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처음보다 느려졌다는 느낌, 한 번쯤은 다들 받아보셨을 거예요.
앱 실행이 지연되거나, 화면 전환이 끊기고, 심할 땐 멈추기도 하죠.
하지만 스마트폰 성능 저하의 대부분은 ‘설정’ 몇 가지만 손봐도 놀라울 정도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마트폰이 느려졌을 때 꼭 점검해야 할 핵심 설정들을 소개합니다.
특별한 앱 설치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들이에요.

1. 백그라운드 앱 제한하기

스마트폰이 느려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앱들입니다.
앱을 종료한 것 같아도 실제로는 메모리를 차지한 채 계속 작동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메모리(RAM)가 적은 중저가 스마트폰은 이로 인해 성능 저하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설정 방법은 간단해요.

안드로이드 기준:
설정 > 배터리 > 백그라운드 앱 관리 또는 절전 모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절전 또는 백그라운드 제한으로 설정합니다.
아이폰 기준: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에서 꺼도 무방한 앱들의 토글을 꺼주세요.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메모리 사용량과 배터리 소모를 동시에 줄일 수 있어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은 과감하게 제한해보세요.

2. 저장 공간 확보 & 캐시 삭제

스마트폰의 저장 공간이 가득 차면 속도 저하가 확연히 나타납니다.
특히 앱 캐시는 쌓이면 쌓일수록 용량만 차지하고 성능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죠.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간단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필요한 사진·동영상 삭제 또는 클라우드 이동
Google 포토, iCloud, OneDrive 등을 활용하면 내부 저장 공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앱 캐시 삭제
안드로이드:
설정 > 저장소 > 캐시된 데이터 삭제 또는 개별 앱 설정 > 저장공간 > 캐시 삭제
아이폰:
앱별로 캐시 삭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앱 삭제 후 재설치가 가장 깔끔한 방법입니다.

추가로, 오래된 메시지나 다운로드 파일도 삭제하면 용량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저장 공간의 20~30%는 항상 여유를 두는 게 좋습니다.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시각 효과(애니메이션)**가 적용되어 있는데,
이 기능은 ‘감성’을 위해 존재하지만 성능이 떨어질 경우 ‘버벅임’으로 바뀝니다.
이런 애니메이션 효과를 줄이면 반응 속도가 체감상 훨씬 빨라집니다.

안드로이드: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빌드번호 7회 터치 → 개발자 옵션 활성화 →
애니메이션 배율 (창 전환, 창 애니메이션, Animator 지속 시간)을 모두 0.5x 또는 꺼짐으로 설정
아이폰:
설정 > 손쉬운 사용 > 동작 줄이기 → 활성화

또한 앱의 자동 업데이트가 백그라운드에서 동작하며 리소스를 차지할 수 있으므로,
Play스토어나 App Store의 자동 업데이트 옵션도 비활성화해보세요.
필요할 때만 수동으로 업데이트하면 됩니다.

스마트폰도 결국 하나의 기계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백그라운드 앱을 정리하고, 저장 공간을 확보하며,
시스템 설정을 약간만 조정해도 체감 속도는 확연히 빨라집니다.

별도의 비용 없이도 ‘느려진 스마트폰’을 다시 쌩쌩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오늘 꼭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